AI 심리 건강 챗봇 'Woebot', 서비스 종료 결정
Woebot Health는 자사의 AI 기반 심리 건강 챗봇 서비스를 오는 6월 30일부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챗봇은 청소년을 위한 비처방 디지털 심리 건강 도구로, 미디어 리터러시, 학교 내 괴롭힘, 신체 이미지 및 심리 교육과 같은 주제를 다루어왔다. 사용자는 6월 30일까지 대화 기록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7월 31일 이후 모든 계정 데이터는 익명 처리될 예정이다.
2017년 시작된 Woebot, 디지털 헬스케어의 혁신가로 주목받아
Woebot은 2017년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첫 선을 보였고, 출시 다음 해에 시리즈 A 투자에서 800만 달러를 유치하며 높은 기대를 모았다. 특히 2021년에는 산후 우울증 디지털 치료제 WB00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Breakthrough Device Designation'을 획득하면서 또 한 번 주목받았다. WB001은 인지행동치료(CBT)와 대인관계 심리치료 요소를 결합한 디지털 치료제로 평가받았다. 같은 해, Woebot은 시리즈 C 투자에서 9천만 달러를 유치하는 등 성공적인 자금 조달을 이어나갔다.
기업 및 의료기관과의 협력으로 확장된 솔루션 제공
2023년 Woebot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AI 기반 심리 건강 및 주치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급여 소프트웨어 업체인 PayrollPlans 및 AI 기반 헬스케어 클리닉 Curai Health와 협력했다. 같은 해, 비영리 소아 의료 시스템인 Akron Children's와 협약을 맺어 13~17세 청소년을 위한 심리 건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우울증 및 불안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Woebot 사용이 권장되었다.
2024년,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심리 건강 관리 확대
2024년에는 Virtua Health와의 협업으로 Woebot의 서비스를 성인 사용자에게까지 확대했다. 이를 통해 1차 진료 제공자가 대면 치료와 병행하여 성인 대상의 Woebot을 추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Woebot Health의 이번 서비스 종료로 비처방 디지털 심리 건강 도구의 한 축이 사라지는 가운데, 앞으로 유사 서비스들의 방향성과 기술 적용 사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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