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치료로 만성 통증 개선 가능

감정을 다룬 디지털 치료법, 만성 통증 완화에 효과적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와 신경과학 연구소는 만성 통증 치료에서 감정 처리를 개선하는 새로운 디지털 치료법 '통증 및 감정 치료(Pain and Emotion Therapy)'를 개발했다. 이 치료법은 감정을 재훈련시키며 부정적인 감정을 줄이고 긍정적인 감정을 강화하도록 돕는다. 치료는 화상 회의를 통해 진행되는 그룹 기반 세션 8회로 구성되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자기 학습용 핸드북이 함께 제공된다.

만성 통증 환자들에게 고통 완화 및 정서 조절 효과

연구팀은 만성 통증을 가진 89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를 JAMA Network Open에 발표했다. 연구 참여자들은 디지털 치료를 받은 뒤 감정 조절 능력이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통증 강도 역시 대조군에 비해 평균 10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실비아 구스틴 교수는 "감정 조절을 통해 통증 경험 자체를 바꿀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삶의 질을 개선할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설명했다.

정신 건강과의 연관성, 자살률 증가 우려

연구는 만성 통증 환자의 80%가 우울증과 불안을 경험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들이 일반 인구보다 자살 위험이 높다고 언급했다. 감정 조절 장애는 만성 통증 치료의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종종 간과되고 있다고 한다. 공동 연구를 이끈 넬 노먼-놋은 "만성 통증을 겪는 사람들은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고 긍정적인 감정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 치료법이 환자들이 부정적인 감정을 인식하고 이를 다루는 동시에 긍정적인 면을 수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2026년에 더 큰 임상 실험 계획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호주 정부의 의료 연구 미래 기금(Medical Research Future Fund)의 지원으로 2026년부터 대규모 임상 실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더 많은 데이터를 통해 이 디지털 치료의 효과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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