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을 기반으로 한 의료 문서 시스템 도입
서울아산병원은 대형 언어 모델을 활용한 음성 기반 임상 문서화 시스템을 개발하여 실제 의료 현장에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환자와 의료진 간의 대화를 실시간에 가깝게 기록하고 분석하여 증상을 식별하고 질병을 분류하며, 이를 즉시 의료 기록으로 저장하게 된다. 기록은 아산병원의 전자 의료 기록 시스템(AMIS 3.0)에 자동 저장되어 관리된다.
응급실부터 병동까지, 폭넓은 적용 가능성
이 새로운 도구는 응급실과 병동을 비롯한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응급 카트 태블릿에 설치되어 긴급 상황에서도 즉시 사용 가능하다. 또한, 집중적인 임상 음성 데이터를 통한 학습으로 다양한 의료 용어를 포함하며, 배경 소음을 차단해 음성 인식의 정확성을 높인 전용 마이크를 활용한다.
16개 부서로 확대, 정밀 의료 구현에 기여
2023년 초 도입 후 외래 진료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됐던 이 AI 기반 의료 문서 시스템은 현재 암센터와 정신건강의학과를 포함한 16개 부서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점차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정확한 의료 기록 작성과 세부적인 치료 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긴급 상황에서 중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 역할도 수행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의 일환, 환자 안전 강화
서울아산병원의 음성 기반 기술은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병원의 IT 인프라는 HIMSS(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에서 최고 등급인 7단계를 인증받았다. 또한, 병원은 국제 환자를 위한 웹 포털에 AI를 통합하여 자동 번역 및 데이터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서울아산병원 빅데이터센터 김영학 센터장은 "이번 시스템은 의료 과정에서 방치되기 쉬운 음성 정보를 기록하고 이를 보존할 수 있는 기술로, 개인 맞춤형 의료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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